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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실을 살면서 몽상하기를 끊임없이...
잠들기 전에 끊임없이 생각을 한다. 그럴땐 어김없이 잠이 안와서 그렇기도 하지만,
생각의 꼬리의 그 꼬리를 물고 물어서 정말 환상적인 생각들을 하느라 그런날은 잠들기기 쉽지 않다.
매일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, 가끔이라도 그렇게 잡생각들의 규모가 커지다 보면
그 환상속에 빠져 살고 싶어 눈을 뜨고 싶지 않기도 하다.

이 책을 읽고, 내가 했던 (방법은 좀 다르겠지만) 그런 잡생각들의 종류가 몽상의 일종일거라 생각했다.

시를 읽을때, 몽상의 정도가 가장 깊숙히 들어갈수 있다고 한다.
물론 그림을 감상하거나 어떤 물체로 하여금 과거의 시간을 회상할때도 깊은 묵상속에 몽상이 이루어진다.

몽상의 내 영혼의 집으로 비유할수 있다.
우선 우주와 세계가 있고, 그 안에 내 집이 있다. 우주 속 내 집은 숲속의 새집처럼 작고 불안전하지만
나에게 있어서는 가장 최고의 휴식처이자 보금자리이고 인식처이다.
그 집은 자연으로 보호할수 있는 지붕이 있고, 기둥과 벽이 있고, 각 층과 여러 방들로 이루어져있다. 지하실도 있다.
가구와 서랍장, 기타 여러 수납공간들도 있다.

이렇게 설명하니까 너무 쉽지 않아?
그래, 내가 생각을 깊이할때, 방문을 열고 닫듯이 여러 생각의 꾸러미들을 펼쳤다 덮었다를 반복하지 않았던가.
그래 더 깊이 들어가면, 그러니까 지하실이나 지하 구석진 곳에 꽁꽁감춰진 그 뭔가를 들춰봤을때,
그것이 내것인줄 알지만, 얼른 그 생각에서 헤어나오고 싶음과 동시에 잔상이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.
분명 내가 본것이다. 몽상을 하면서, 내가 경험했던 것들에서 한차원더 높은, 깊은, 더 진실된, 더 현실적인 무엇을 말이다.

몽상은 분명 비현실적인 헛것이지만, 현실보다 더 리얼리티가 살아 있다. 완벽하게 동의한다.

Posted by seonwa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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